[Concert] A. Bruckner, Symphony No.7

Youngmin Park, Conductor 


AKyung Lee, Alto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16,Nov.,2018, Lotte Concert Hall 


J. Brahms, Alto Rhapsody Op.53

A. Bruckner, Symphony No.7 E Major WAB.107
I. Allegro moderato
II. Adagio. Sehr feierlich und sehr langsam
III. Scherzo. Sehr schnell
IV. Finale. Bewegt, doch nicht schnell

[Concert] 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Youngmin Park, Conductor


Jinwoo Park, Piano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1,Sep..,2018, Seoul Arts Center



F. Liszt, Totentanz, S.126

H. 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Op.14

[Concert] The Art of Orchestration by Mahler

 Youngmin Park, Conductor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5, Jul.,2018, Seoul Arts Center



L. v. Beethoven, Symphony No. 5 c Minor Op. 67 'Fate'

(Arr. G. Mahler)


L. v. Beethoven, Symphony No. 3 E-flat Major, Op. 55 'Eroica' 

(Arr. G. Mahler)

[Concert&Recording] Mahler Symphony No. 2 Recording Project

Youngmin Park, Conductor 


Sunyoung Suh, Soprano

AKyung Lee, Alto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18, May,2018, Lotte Concert Hall



Mahler Symphony No. 2 in c minor 'Auferstehung'

[News] "Looking forward to our New Concert Hall for our own sound"

“부천에서 아시아 오케스트라 축제를 여는 게 꿈입니다.”


1988년 4월 창단된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서울 광화문에서 23일 만난 박영민 상임지휘자(53)는 “경기 부천은 문화도시로서 저력이 상당하다”며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오케스트라가 모여 실력을 겨루는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부천필은 국내 최초로 말러와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며 한국 클래식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2015년 부임한 박 지휘자는 말러 시리즈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시리즈 등을 시도해 주목받아 왔다. 그는 “해외 오케스트라와의 교류가 주는 자극이 있다. 국내 오케스트라는 실력에 비해 아직 국제적 명성이 부족한데, 아시아 주요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축제가 명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부천필은 2021년까지 부천시청 내 6500m²(약 1970평) 부지에 전용홀을 짓는다. 최근 세계적인 음향공학자 나카지마 다테오 씨 등과 부천필 단원들이 부천필만의 공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나카지마 씨가 어떤 소리를 원하냐고 묻더군요. 부천필의 캐릭터에 맞는 홀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집에서 듣는 음악과 차별화되는 사운드를 내는 공간을 만들려고 해요. 가장 최근에 만든 공연장이 최고의 공연장이라는 업계 이야기가 있는데,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그는 추계예대 교수와 지휘자 일을 겸하고 있다. 지휘자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에 대해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케스트라도 사기 진작이 중요해요. 그러려면 음악적 목표 외에 다른 요소가 개입되면 안 되죠. 저희 단원들은 음악적 욕심이 커서 제가 쉬자고 해도 더 연습하자고 합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Quoted from Dong-A Daily)

[Finale Concert] 2018 Symphonic Festival at SAC

Youngmin Park, Conductor



Jasmin Choi, Flute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21, Apr.,2018, Seoul Arts Center 

(18, Apr.,2018, Bucheon Citizen Hall)



L. Liebermann Concerto for Flute and Orchestra, Op.39

G. Mahler Symphony No.5 in c# minor

[Concert] J. Brahms Symphony No. 2

Youngmin Park, Conductor



Yeonsun Joo, Cello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23, Mar.,2018, Bucheon Citizen Hall


R. Wagner, Opera “Rienzi” Overture WWV. 49

C. Saint-Saens, Cello Concerto No.1 a minor Op.33

J. Brahms, Symphony No.2 D Major Op.73 

 

[Concert] J. Sibelius, Symphony No. 2


Youngmin Park, Conductor



Jaeyeon Won, Piano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23, Feb.,2018, Bucheon Citizen Hall


B. Smetana Symphonic Poems ‘Ma Vlast’ - Ⅱ. Vltava (Die Moldau)

E. Grieg Piano Concerto a minor, Op. 16

J. Sibelius, Symphony No. 2 D Major, Op. 43


[News] The Concert Hall for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will be built in the City Hall.

                                                                                 [...]


The construction of the concert hall will begin at the end of this year and complete in 2021.


                                                                                 [...]


부천필하모닉은 1500억~2000억원을 들여 부천시청 내 6500㎡ 부지에 전용 콘서트홀을 짓는다. 올해 말 첫삽을 뜨며 2021년께 완공한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부천필은 그동안 전용홀이 없어 부천시민회관 등을 이용해왔다. 전용홀에 악기수리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영민 부천필하모닉 음악감독은 “국내 공연장에 악기수리실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며 “연주자들의 편의를 돕고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따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Quoted from The Korea Economic Daily)


[News] Celebrating 30th anniversary, the repertoire will be in full flourish with Mahler

                                                                                 [...]


  

Celebrating the 30th anniversary of the orchestra, the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will present the 2nd and 5th Symphony of G. Mahler. Then in May, the performance and the recording session of Mahler’s Symphony No. 2 are scheduled to take place in Lotte Concert Hall. Moreover, the special project named as ‘Beethoven through Mahler’s view’ draws public attention.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stated that “the Late Romantic-era composer, Mahler ventured on the orchestral arrangement of the Symphony by Beethoven who is a Maestro a century ago” and “the concert in Seoul Art Center on 5th July is being attempted domestically for the first time. The audience will be able to enjoy Beethoven Symphony No. 3 and No. 5 with Mahler’s quadruple woodwind arrangement”. 


                                                                                 [...]


  

창단 30주년을 맞은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말러 교향곡을 올해 주요 레퍼토리로 내놨다. 알려져 있다시피 말러 교향곡은 부천필하모닉이 지금까지 걸어온 역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음악이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진 부천필하모닉의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는 한국에서의 첫 시도였고 국내에 ‘말러 붐’을 일으킨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당시 부천필하모닉을 이끌었던 지휘자 임헌정에 이어 2015년부터 상임지휘자로 지휘봉을 든 박영민도 역시 말러 음악에 많은 애정을 쏟아왔다. 박영민과 부천필하모닉은 2016년 말러의 6번 교향곡을 연주해 음반까지 발매했으며, 지난해에도 1번 교향곡을 음반으로 내놓은 것을 비롯해 일본 가나자와시에서 개최한 라폴레 주네 페스티벌에서도 같은 곡을 연주해 호평을 들었다.


3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2번과 5번 교향곡을 선보인다. 4월에 열리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에서 5번 교향곡을 연주한다. 이어서 5월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2번 교향곡의 연주와 녹음이 예정돼 있다. 또 ‘말러가 바라본 베토벤’이라는 특별기획도 관심을 끈다. 부천필하모닉 측은 예술의전당에서 7월5일 열리는 이 연주회에 대해 “후기 낭만 시대의 음악가 말러는 한 세기 전의 대작곡가 베토벤의 교향곡에 관현악적 편곡을 감행했다”면서 “베토벤의 교향곡 3번과 5번을 말러식 4관 편성의 연주로 맛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시도”라고 밝혔다. 


11월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연주회도 올해의 기대작이다. 브루크너가 바그너의 죽음을 애도하며 작곡했던 교향곡 7번과 브람스의 ‘알토 랩소디’를 함께 선보이는 연주회다. 부천시립합창단과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이 협연한다. 9월1일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이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과 리스트의 ‘죽음의 무도’(피아노 박진우)도 올해의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3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오페라도 준비했다. 연말 레퍼토리로 사랑받는 푸치니의 <라 보엠>(연출 이의주)을 12월7~8일 부천시민회관에서 공연한다. 부천필하모닉과 부천시립합창단이 함께 꾸미는 무대이며, 합창단원들이 오페라의 주요 배역까지 맡을 예정이다. 부천필하모닉은 이밖에도 ‘청소년 음악회’ ‘어린이를 위한 음악놀이터’ ‘해설음악회’ ‘가족 음악회’ 등을 통해 보다 친근하고 대중적인 연주도 선보일 계획이다.


(Quoted from Kyung Hyang Daily News)


[News] Marking the 30th anniversary,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will revive the glory of Mahler

                                                                                 [...]


"I have been encouraged to take part in the meeting to discuss the construction of the concert hall with the mind of building a new house of the orchestra" said Maestro Park. He also added "It will be fully furnished with the broadcasting equipment to present the 'Digital Concert Hall' like Berlin Philharmonic Orchestra." The construction of the new concert hall, tentatively named 'Bucheon Culture and Art Center' will be completed by 2021.



1998년 창단 이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아왔다. 그 중심에는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가 있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진 '말러 교향곡 전곡 시리즈'는 한국에서의 첫 시도라는 평가를 넘어 말러의 음악세계를 완벽히 재현한 탁월한 곡 해석으로 '말러 신드롬'을 일으켰다. 


부천필은 올해 30주년을 기념해 다시 한번 말러를 선보인다. 2015년 임헌정에 이어 2대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박영민이 3년 동안 다듬은 음색을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 박 지휘자는 최근 재임이 확정돼 앞으로 3년 더 부천필을 이끌게 됐다. 


부천필은 2018년 교향악축제에서 말러 5번을 연주하는 데 이어 5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말러 2번 교향곡 연주와 녹음이 예정돼 있다. 말러의 교향곡 중 가장 사랑받은 두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말러가 바라본 베토벤' 기획이 눈길을 끈다. 후기 낭만주의 오케스트라 사운드의 한가운데에서 활동하던 말러는 '베토벤이 자신의 시대에 살았더라면'이라는 가정 아래 베토벤 교향곡의 관현악적 편곡을 감행했다. 부천필은 말러가 4관 편성으로 재해석한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3번 영웅을 7월 5일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한다. 


또 부천필은 10월 베를린필하모닉홀에서 초청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 오케스트라 중 베를린필하모닉홀에 초청받은 것은 2015년 경기 필하모닉에 이어 두 번째다. 박 지휘자는 "말러 연주 앨범을 꾸준히 내며 해외 클래식 관계자들에게 부천필을 알려왔는데 이런 노력이 통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년부터 시작한 부천문예회관(가칭) 공사도 30주년을 맞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관에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용 콘서트 홀이 지어질 예정이다. 박 지휘자는 "부천필의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건설 회의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며 "음향은 물론 베를린 필처럼 '디지털 콘서트 홀'을 선보일 수 있는 중계시설을 완비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천문예회관은 2021년 완공 예정이다. 


(Quoted from The Maeil Economic Daily)


[News] Will appear at Concert Hall, Philharmonie Berlin

“베를린필하모닉홀에서 오는 10월께 공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부천필하모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겁니다.”


박영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사진)는 18일 “베를린필하모닉홀에 초청받는 것은 국내 오케스트라 중 2015년 경기필하모닉에 이어 두 번째”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연주자들이 세계적 콩쿠르를 휩쓸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데 비해 한국 악단들은 그럴 만한 기회가 흔치 않은 게 사실이다. 박 감독은 “말러 연주 앨범을 꾸준히 내며 해외 클래식 관계자들에게 부천필을 알려왔는데 이런 노력이 통한 것 같다”며 “베를린 공연은 다른 나라 무대에 오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부천필은 국내에 ‘말러 열풍’을 본격 확산시킨 악단이다. 후기 낭만주의 대표 음악가인 말러 음악은 1990년대까지 국내에서 거의 연주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서도 부천필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말러 교향곡 10곡을 완주했다. 2007년부터 6년간은 또 다른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인 브루크너의 교향곡 9곡을 모두 연주하는 대장정을 펼쳤다.


2015년부터 부천필을 이끌고 있는 박 감독은 지난해 임기 3년을 마쳤으며, 2020년까지 연임이 확정됐다. 그는 바그너 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잇따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15년엔 일본 가나자와에서 열린 ‘라 폴 주흐네’ 축제에 단원들과 함께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참가하기도 했다.


올해엔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연주 활동을 결산하는 공연들을 마련했다. 오는 7월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여는 ‘말러가 바라본 베토벤’ 무대에선 부천필의 독특한 색채를 선보일 계획이다.


“베토벤이 한 세기 뒤인 말러 시대에 살았다면 더 좋은 악기와 연주 기법을 활용했을 것이라 가정하고 말러가 편곡을 했는데요. 원작을 훼손했다는 비난도 받았지만 탁월한 관현악법을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작품은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과 ‘3번 영웅’이다. “정통 프로그램을 벗어나 신선한 시도를 하기 위해서 해외에선 이미 말러의 편곡 작품이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최초인데 색다른 편곡의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에선 대중에게 잘 알려진 클래식 명곡들을 선보인다. 2월23일과 3월23일엔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9월1일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 브람스의 ‘교향곡 2번’,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등이 펼쳐진다. 박 감독은 “부천필하모닉의 연주를 즐겨들은 팬들을 집결시키는 축제 같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Quoted from The Korea Economic Daily)

[Concert] New Year's Concert

 Youngmin Park, Conductor     


Sunhyung Joh, Soprano  

Byungnam Hwang, Tenor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19, Jan., 2018, Bucheon Citizen Hall       


Franz von Suppe, Ein Morgen, ein Mittag, ein Abend in Wien Overture


Johann Strauss II, Annen-Polka Op. 117


And various repertoires of Polka and Waltz will be performed.

 

 

 

 

 


[News] The achievement of a second consecutive year of Bucheon Phil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officially announced that Youngmin Park will lead the orchestra for 3 more years as a music director and conductor. 


On October 31st the Committee of Bucheon City Arts Group stated that Maestro Park was chosen unanimously by common consent on September 7th. 


Since 2015 he has been leading the Bucheon Phil Orchestra after serving as the music director and conductor of Wonju Philharmonic Orchestra. 

‘Richard Strauss Series’ and ‘Mahler Symphony Series’ which Maestro Park reinterpreted in his unique style played with the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received significantly great reviews saying that he showed the full range of the spectrum.   

Bucheon City government informed that Maestro Park played an essentially important role to build the New Concert Hall which will be completed to construct in 2021. 

His new term is from January 2018 to December 2020. 


(Quoted from Yonhapnews, The Kukmin Daily, Newsis, SeoulEconomy Daily, E-Daily)

 

 

 

 

[Concert Review] Richard Strauss Series III

글 유윤종(동아일보 음악전문기자,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사무국장)

Written by Yoon Jong Yoo

(Music Special Journalist in Dong-A Ilbo, Managing Director of Seoul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 R. Strauss, <Don Juan> Op. 20 

- R. Strauss, Vier letzte Lieder  

- R. Strauss, <Don Quixote>  Op.35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음악은 매혹과 정열, 탐닉으로 점철된 세계다. 아니, 이런 요소들이 ‘의도적인 과잉’으로 치닫는 세계다. 이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는 휘황함과 변덕(Capriciousness)이다. 슈트라우스는 고음현과 금관을 강조해 잘 연마된 금속의 표면과 같은 번쩍거리는 색채를 빚어내고, 날카로운 리듬과 수시로 변화하는 박자로 칼끝처럼 표제에 따라 원하는 악상을 빚어내는 데 대가였다. 

 

여기서 빚어지는 질문이 ‘슈트라우스의 음악세계에 어느 정도의 휘황함과 변덕스러움이 적절한가’라는 것이다. 슈트라우스 자신이 악보에 담아놓은 만큼의 휘황함이면 될까. 슈트라우스 최고의 대변자로 자처했던 카라얀은 슈트라우스 음악의 고음현과 금관에 가장 강렬한 수준의 집중도와 한결 큰 음향을 요구했다. 이후 이는 1960년대 이후 일종의 경향을 이루었고, 악보의 객관적 재현을 넘어서는 수준의 뜨거움이 부가되었다. 각 장면의 묘사에 있어서도 악보가 요구하는 바를 넘어서는 지휘자의 주관과 칼날 같은 대비가 일종의 유행이 되었다. 이런 연주들에 익숙해진 청중에게는 박영민 지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 ‘R. 슈트라우스 탐구 시리즈 III’가 새롭거나 낯익지 않은 세계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 The conductor required as detailed as it is written on the score not more than that, but not effusive. He was very cautious about even sudden tempo change apart from described on the score. His interpretation of R. Strauss is performed with different tone colour through this type of performance. The expression of Strauss was thoroughly gentle and splendid, not ordinary.

지휘자는 악보에 지시된 이상의 과열된 휘황함을 주문하지 않았고, 악보에 묘사된 이외의 급격한 템포 변화를 주는데도 매우 신중했다. 이런 성격의 연주를 통해 최근의 흔한 슈트라우스 연주들과 색온도가 다른 슈트라우스가 표현되었다. 그리고 이 낯익지 않은, 그러나 악보와 한층 가까울 수 있는 슈트라우스상은 한껏 화려하고 온화했으며 충분히 아름다웠다. 


- Youngmin Park is considered as an expert of performing masterpieces of Late Romanticism creating beautiful balance of volume including G. Mahler. He has proved that he is fully experienced to express the ‘Mise-en-Scène’ showing many elements on the screen of the moment. 

박영민은 말러를 비롯한 후기 낭만주의 대곡 연주들을 통해 악기군 간의 아름다운 음량 밸런스를 빚어내는데 능숙하다. 영상으로 비유하자면 한 순간의 화면 속에 요소들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미장센’에 능함을 그는 증명해 왔다. 



이날 연주의 첫 곡인 ‘돈 주앙’에서부터 이 점은 확연했다. 첫 부분에서부터 휘황하게 부풀어 오르는 현은 파트 사이 절묘한 밸런스를 잡아냈다. 결코 과열의 느낌을 주는 현악부가 아니었지만 오히려 단조로운 인상을 피하고 한층 탐미적인 느낌으로 귀에 붙었다. 믿음직한 기량을 선보인 금관과 적당한 온도의 현이 어울려 상쾌한 음색의 팔레트를 빚어냈다. 

 

‘여성과의 열락’을 나타내는 정점에서도 고음현 뿐 아니라 관과 베이스의 세부가 정밀하게 잘 들렸다. 다른 많은 연주들이 놓치기 쉬운 요소다. 템포 역시 슈트라우스 특유의 변덕스러움 또는 신속한 전환에 지휘자 자신만의 색채를 더해 더욱 변덕스럽게 만드는 부분은 느끼기 힘들었다. 곡 마지막 부분, 불이 꺼지듯이 욕망이 가라앉는 부분에서도 악보에 지시되지 않은 리타르단도는 나타나지 않았다. 

 

두 번째 스테이지에 연주된 ‘4개의 마지막 노래’는 소프라노 서선영이 솔로를 맡았다. 그의 이지적인 음성과, 노랫결에 따라 공명점을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는 능력은 기대를 갖게 했다. 바그너의 음악극에도 자주 출연했으니 충분한 음량 또한 증명된 셈이다. 그러나, 낮은 음역에서 일부 가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소프라노 음량 자체가 관현악에 묻히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1곡 ‘봄’에서 ‘너는 나를 다시 보고(Du kennst mich wieder)’, 3곡 ‘잠들 무렵’에서 ‘별이 빛나는 밤(gestirnte Nacht)’같은 부분들이 그랬다. 

 

1곡에서는 후주가 전해주는 색깔이 거듭해서 듣고 싶은 잔잔한 여운을 안겨주었다. ‘잠들 무렵’의 간주에서도 달콤한 앙상블이 펼쳐지면서, 여러 지휘자들이 선보이는 템포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이 곡을 마무리하는 부분에서 현악부의 신비한 화음 시퀀스는 기대한 이상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귀를 붙들었고, 독창자도 적확한 음색으로 반응했다. 

 

마지막 곡 ‘저녁노을’의 쏟아지는 듯한 전주 역시 앞의 곡들을 통해 상상한 바와 같았다. 여태껏 들어본 연주 중에서 가장 음량과 열도가 과하지 않게 정제된 편에 속했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노을이 아니라, 이미 빛이 사위어가는 노을의 인상이었다고 할만했다. 부가되는 장점이라면, 화음이 교차하는 부분의 미묘한 색깔이 저녁노을의 묘한 ‘그라데이션’ 같다고 할까, 더 분명히 들린 점이다. 마지막 곡 후주, 금관의 사위어가는 지속음에도 울퉁불퉁한 면은 없었다. 필자에게는 독창 저음역 부분의 음량 문제가 마음에 걸렸지만, 관객은 세 번의 커튼콜로 서선영의 소프라노 솔로에 공감을 표시했다. 

 

중간휴식 후 ‘돈키호테’는 부천필 첼로 수석 목혜진이 돈키호테 역인 첼로 솔로부를 담당했다. 오래 호흡을 맞추어 온 만큼 지휘자 박영민과의 ‘화학적 결합’이 무난했다. 슈트라우스적 기벽에 자신의 색깔을 더해서 굳이 복잡하게 만들고자 하지 않은 지휘자와 같은 지향점을 공유한 것으로 보였다. 

 

1변주 ‘풍차를 향한 도전’에서는 기사의 추락을 나타내는 하프 소리가 뚜렷한 음량으로 들려오지 않았다. 7변주 ‘하늘을 나는 기사’와 8변주 ‘보트를 타고 떠나는 불행한 항해’는 이날 연주의 정점이었다. 전체 합주의 밸런스가 호화로운 느낌을 주었으며 금관의 투철함을 응원할 만 했다. 연습에 쓰인 시간과 성의가 실감나게 상상되었다. 9변주 ‘상상 속의 마술사와 벌이는 결투’에서는 바순의 듀오가 일부러 ‘에지’를 흐려 쉬 흘러가듯이 들리도록 한 것인지 궁금했다. 피날레에서도 첼리스트 목혜진은 절절하면서도 선이 간결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었다. 

 

이날 연주에 걸쳐, 슈트라우스가 고생을 시키기로 유명한 금관 파트에서도 순조롭지 않은 부분은 돈 주앙 마지막 부분 호른의 상행음형 일부와, 돈키호테 3변주 중간 직전 트럼본에서 나타났던 작은 멈칫함 정도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잘 귀에 뜨이는 정도는 아니었으며, 해외 악단들의 연주 실황과 비교해도 특별하지 않은 정도였다. 

 

박영민 지휘 부천필은 앙코르로 드보르자크 ‘슬라브 춤곡’중 서정적인 제2번을 들려주었다. 역시 허식이 없는 담백한 색상으로 절절한 노래를 펼쳐나갔다. 열락과 도취의 세 메인프로그램에 선선한 바람과 같은 마침표를 짓기에 적절한 선곡이었다. 

 

 


 

 

 

 

 


[Concert] Richard Strauss Series Ⅲ

Youngmin Park, Conductor

Sunyoung Suh, Soprano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Seoul Arts Center, 9, Nov., 2017


R. Strauss, 〈Don Juan〉 Op. 20 


R. Strauss, Vier letzte Lieder  

1. fruhling 

2. september  

3. beim schlafengehen   

4. im abendrot 


R. Strauss, Don Quixote, Op.35 

1. Introduction: "Don Quichotte verliert uber der Lekture der Ritterromane seinen Verstand und beschließt, selbst fahrender Ritter zu werden" . 

2. "Don Quichotte, der Ritter von der traurigen Gestalt"  

3. "Sancho Panza"  

4. "Abenteuer an den Windmuhlen"  

5. "Der siegreiche Kampf gegen das Heer des großen Kaisers Alifanfaron"  

6. "Gespräch zwischen Ritter und Knappen" ("Dialogue between Knight and Squire")  

7. "Ungluckliches Abenteuer mit einer Prozession von Bußern"  

8. "Die Waffenwache"  

9. "Begegnung mit Dulzinea"  

10. "Der Ritt durch die Luft"  

11. “Die ungluckliche Fahrt auf dem venezianischen Nachen" 

12. "Kampf gegen vermeintliche Zauberer"  

13. "Zweikampf mit dem Ritter vom blanken Mond" 

14. Finale: "Wieder zur Besinnung gekommen"

 


[News] Arirang TV Interview - Brahms Symphony  No.1, October 2017    


[Review] Auditorium, June 2017

 - Harmony of Sound, Combination of Arts


지난 5월 24일 인간의 욕망과 고뇌를 극렬한 아름다움으로 승화한 바그너의 작품들이 예술의전당에서 막이 올랐다. 2016년부터 ‘바그너의 향연’ 시리즈로 ‘음악’이라는 예술의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극의 바탕 위에 음악, 문학, 미술 등 모든 분야의 예술을 접목하여 ‘인간’을 표현하고자 했던 리하르트 바그너의 작품을 탐구해온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 바그너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였다. 작년 바그너의 서곡 작품만을 모아 연주한 무대와 탄호이저 오페라 콘체르탄테 이후 이번에는 바그너의 음악 중에서도 명곡으로 손꼽히는 ‘탄호이저’ 서곡, ‘발퀴레 3막 중 전주곡인 ‘발퀴레의 기행’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무언의 반지’로 구성되었다.

“어느 작품이나 마찬가지지만 무엇보다 바그너가 표현해 놓은 사운드를 충실히 재현하는 데 가장 역점을 두었지요. 그리고 그것이 앞으로도 바그너의 음악을 연주할 때마다 부천필이 추구하는 소리가 될 것입니다. 오케스트라를 잘 아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보면 곡마다 세심하게 설정해놓은 음색이 있지요. 꼼꼼하고 세밀하게 사운드를 재현하고 균형을 맞추다 보면 바그너 역시 그 특유의 유려하면서 장엄한 사운드가 재현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바그너는 작곡가이자 혁명가였고 철학자였으며 15시간이 넘는 음악극의 대본부터 음악, 무대까지 모두 설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바그너의 음악극을 음악만 가지고 어느 한 부분을 분석하는 것은 거대한 건축물의 문고리를 잡고 평가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을 겁니다. 인간적으로 바그너의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고 투쟁의 반복인 동시에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몰염치함도 주저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바그너는 베토벤 이후의 교향적 음악을 철학과 사상, 통찰의 도구로 만들었고 그가 남긴 음악 작품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해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휘자로서는 소중한 존재가 아닐 수 없지요.”

부천필의 ‘바그너의 향연’은 그를 좋아하는 애호가들에게는 일종의 요약본처럼 새로운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바그너 음악을 알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를 찾지 못한 청중에게는 그의 음악에 흥미를 느끼고 더 가깝게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박영민은 바그너 음악이 워낙 철학적이고 독일 음악언어로 표현되어서 청중에게 온전히 음악 메시지를 전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천필 수준의 오케스트라라면 이제 후기 낭만주의의 음악 언어를 전달해야 할 기회가 자주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단원들도 ‘바그너의 향연’ 시리즈 연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결국 음악으로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의 한계를 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도 달성되는 것이겠지요.”

그런 면에서 지난 4월부터 새롭게 무대에 오른 R. 슈트라우스 탐구 시리즈는 앞으로 부천필이 가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주고 있다.



“The music of R. Strauss is not same type of storytelling comparing to Wagner’s. His music looks brilliant and complicated, but is not more ideological than symphony but more satirical, humorous, and straightforward. However, if the technique of the orchestra is insufficient and the ensemble is not well balanced, the simple satire and the symbolic music language can be distorted and cause confusion easily. Challenging the Late Romanticism works means a great deal to me and it also motivates me to be more passionate.”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음악은 바그너와는 또 다른 방식의 스토리텔링이지요. 음악은 화려하고 복잡해 보이지만 교향곡보다 관념적이지 않고, 더욱 풍자적이고 해학적이며 직설적입니다. 다만 오케스트라의 테크닉이 부족하고 앙상블의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그 단순한 풍자와 상징의 음악 언어가 왜곡되어 혼란을 주기 쉽습니다. 부천필과 후기 낭만주의 음악에 도전하는 건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고 제 스스로도 더 열정을 갖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그의 말대로 후기 낭만 시대는 예술을 위한 예술의 시대였고, 음악 언어 역시 예술을 위한 예술 쪽에 가깝다. 또한 요즘 들어봐도 모던하다고 생각할 만큼 일반적이지 않고 스토리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바그너의 음악 역시 독일적이고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비독일인들이 봤을 때는 접근하기 어려운 면도 많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바그너를 듣고 연주하는 것은 바그너가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 속에 인간의 깊은 심연을 담아냈기 때문일 겁니다. 그가 남긴 메시지가 인생에 대한 질문들이고 인간과 인간에 대한 성찰이 담겨 철학적이기 때문이지요. 바그너가 쓰고 있는 음악 언어는 예술이 쓰고 있는 상징성과 암시를 이해해야 전달될 수 있는 언어들입니다. 19세기 후반 후기 낭만의 예술들은 생각의 범위가 넓어진 통찰 시대의 담론을 그대로 담고 있지요. 그걸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저는 그 시대 음악들이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연주되어 예술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나눌 수 이는 기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천필의 달라진 음색, 조화로운 밸런스



- Since 2015 the challenge of Youngmin Park has been praised that he evolved the orchestra’s stability and completed natural flow of the music after he held the baton unlike the previous generation of the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He also stated that it was the orchestra’s balance that he focused on since Maestro Park served as the music director of the Bucheon Phil.

2015년 박영민이 부천필의 마에스트로로 지휘봉을 잡으며 시작된 도전은 이전의 부천필과는 또다른 보다 안정되고 자연스러운 음악의 흐름을 완성하며 진화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역시 부천필의 상임지휘자를 맡으며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이 오케스트라의 ‘밸런스’였다고 말한다.



“부천필은 역량이 뛰어난 오케스트라였지만 사운드면에서 좀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을 3년 동안 꾸준히 지속적으로 보완하려 노력했고, 그렇게 단원들도 함께 안정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 왔지요.”

그는 오케스트라 소리의 밸런스를 맞추며 차근 차근 단원들을 리드했고 보다 넓은 예술 세계를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레퍼토리 연주를 통해 부천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배움과 성취의 기쁨도 맛볼 수 있었다.

“예전에는 제가 걱정이 좀 많은 성격이었는데(웃음) 부천필과 하나씩 새롭게 소리를 만들고 밸런스를 맞춰가면서 이제는 자신감도 얻었고 더 많은 기대와 가능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말러 교향곡 1번 ‘거인’도 녹음했었는데 이 작품에서 그동안 지나치기 쉬웠던 낮은 선율들의 조화를 맞춰가는 과정들이 무엇보다 의미있었지요. 자연을 음미하고 우주의 울림에 귀 기울이며 음과 음 사이의 여백들 조차 지나치지 않고 섬세하게 소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자연스러운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단원과 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아쉽게도 예술을 하면서 예술의 본질을 훼손하는 경우를 얼마나 많이 목격하게 되는가. 그는 예술이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 유희이고 세상을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도전하려면 끊임없는 열정과 에너지도 필요하지만 고요히 음악의 흐름을 따라갈 시간과 사유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요즘 저에겐 책을 보는 시간인데, 책 속에 함축된 뉘앙스와 행간의 의미를 발견하며 새로운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도 이제 정신적 가치의 소중함, 예술에 대한 사랑, 인간에 대한 탐구 같은 의미 있는 철학적 담론이 여러 분야에서 다각도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술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 그는 음악을 할 때뿐 아니라 산책을 하고 책을 읽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든 일상이 사소하지만 잔잔한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또 다른 예술이라고 말한다.



 “Human nature has never changed past and present although we may say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has come. We realize how mysterious, complicated and beautiful a human being is as we track the process that the art seeks who human being is. Bucheon Phil also exists for the art. Our endless challenge is well worth and means a lot.”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해도 인간의 본성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누구인지를 예술이 풀어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얼마나 신비하고 복잡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 깨닫게 되지요. 부천필 역시 그 예술이 있어서 존재하는 것이고요. 우리의 끊임없는 도전은 그래서 의미있고 가치있다고 믿습니다.”



그의 말처럼 음악 속에는 인간과 인간의 다양한 감정이 녹아나 내가 누구인지를 성찰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것들을 예술 안에 담아낼 수 있는, 그래서 철학적인 담론을 넓힐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

인터뷰를 써 내려가며 얼마 전 박영민이 지휘한 부천필의 말러 교향곡 1번 음반을 다시 들어보았다. 이전의 훌륭함보다 훨씬 더 뛰어난 건 다듬고 다듬어진 색채와 오케스트라의 밸런스였다. 삶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운명에 대항하는 거인이 그렇게 끊임없이 자신들을 내려놓고 예술의 본질에 다가서려는 인간의 노력 앞에 그 내면을 조용히 모습을 드러내는 듯했다. 누군가의 평처럼 그립고 아련한 말러의 음악 언어가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마음을 움직였다. 물처럼 투명하고 불처럼 뜨겁고 바람처럼 부드러운 예술의 힘이었다.

 

 

 

 

 

[News] His appearance on the top spot of Samsung Music for mobile devices



With his Mahler Symphony No. 1 recording release is now the top ranked album in the Samsung Music main page.


                                                                (Image captured from  Samsung Music Classical Section) 

 

 

 

 

 

[News] Announcement of construction for New Concert Hall

One of Bucheon City’s long-cherished ambitions, a project to build a new Concert Hall is decided to confirm. The construction will start in 2018 and plans to complete construction in 2021. The committee in charge of creating the Concert Hall which has state-of-the-art sound system has been formed. One of the Korea’s top orchestras, the Bucheon Philharmonic Orchestra will be the resident orchestra at the New Bucheon Concert Hall. 


(Quoted from AsiaEconomy Daily, SegyeTimes)